(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 끝내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파벨론 푸엔테 데 산 루이스에서 열린 2022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B조 조별리그 3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1단식에 홍성찬(세종시청)이 출격했고,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와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0-2(1-6, 3-6)로 지며 기세를 뺴앗겼다. 이후 권순우(당진시청)가 세계 최강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맞붙으며 이목을 끌었다. 권순우 역시 0-2(4-6 6-7<1>)로 패했으나 랭킹 1위 알카라스에 맞서 분전을 펼쳤다.
복식에서 반전을 노렸던 한국은 송민규(KDB산업은행)·남지성(세종시청) 조가 마르셀 그라노예르스(복식 12위)·페드로 마르티네스(복식 76위) 조에 1-2(5-7, 6-3, 1-6)로 아쉽게 패하며 승리 없이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무대를 누비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13일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했고, 2차전 세르비아전에서도 1-2 석패를 떠안았다. 이번 스페인과의 경기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그러나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3전 전패,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파이널스 예선을 거쳐 2023년 파이널스 진출 재도전에 나선다.
B조 조별리그에서는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가 모두 2승 1패를 기록했다. 세 팀은 매치 득실을 따져야했고, 스페인이 1위, 캐나다가 2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