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한 번 작은 구설수에 올랐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몰도바 키시나우 스타디오눌 짐브루에서 열린 FC 셰리프 티라스폴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E조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5분에 터진 산초의 선제골과 전반 3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맨유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호날두는 디오구 달롯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이번 시즌 1호 골을 성공시킨 것과 동시에 프로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유로파리그에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경기 후, SNS에 다소 갑론을박이 일어날 만한 영상이 게시됐다. 전반전에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2골 차로 벌린 호날두 전반 종료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위해 터널에 들어설 때, 한 여성 팬으로부터 사진 촬영 요구를 받았다.
이 여성 팬은 휴대폰을 꺼내며 호날두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다가섰지만, 호날두는 팔을 뻗으면서 여성 팬의 접근을 저지하며 거절의 의사를 내비쳤다.
이를 두고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한정된 시간 안에 휴식 및 전술 수정이 이루어지는 하프타임을 앞두고 팬 서비스를 거절하는 게 맞다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지만, 최근 팬 서비스로 수차례 논란을 빚은 호날두이기에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팬들도 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호날두는 과거 뛰어난 서비스와 선행으로 많은 축구 팬들의 호감을 샀지만, 지난 시즌부터 자신의 기분에 따라 팬들을 대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시즌 리그 34라운드 에버튼 전에서 패하고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14살 에버튼 팬의 손을 쳐내면서 휴대폰을 망가뜨리고 손에 타박상을 입히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2022/23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해외 투어에 불참하면서 호날두를 기대했던 태국과 호주 팬들을 실망시켰고, 지난달 14일에는 브렌트포드 FC에게 0-4로 대패하자 끝까지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인사를 하라는 코치의 요구를 무시하고 곧바로 돌아가 버리기도 했다.
사진=MUFCMENA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