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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카카, 아스날로 이적하나?

기사입력 2007.11.19 02:50 / 기사수정 2007.11.19 02:5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카카, 내년 1월 이적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라'

브라질의 '축구 천재' 카카(25, AC밀란)가 이탈리아를 떠나 잉글랜드 또는 스페인으로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3일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서 "폭력 사태가 계속되면 세리에 A를 떠나겠다"고 밝혀 한동안 잠잠했던 그의 이적설이 다시 수면위로 뛰어 올랐다.

잉글랜드 축구 전문지 스포팅고는 14일(현지 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카카가 첼시가 아닌 아스날 이적을 원하며 그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혀 카카가 아스날과 연결되어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의 기사를 인용했다.

카카의 아스날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실제로 카카는 세계적인 남성잡지 에스콰이어 10월호를 통해 "만약 팀을 떠날 경우 AC밀란과 동등한 수준의 잉글랜드 클럽을 생각 중이다. 그 중에 맨유는 훌륭한 팀이고 아스날 또한 좋은 팀이다"며 아스날 이적에 대한 여운을 나타낸 바 있다. 이미 카카는 9월 11일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내 미래는 불확실하며 AC밀란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싶지 않다"고 이적을 암시하기도.

그러나 스포팅고는 "카카가 AC밀란을 떠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스페인 클럽이 유력하다. 아스날과 첼시 이적은 힘들 것"이라고 추측하며 그의 아스날 이적설을 부정했다. 이미 첼시가 카카의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약 1806억 원)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책정해 그동안 거액의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었던 아스날의 카카 영입은 비현실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번 카카의 아스날 이적설은 그가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굴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올랐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미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가 카카에 대한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고 그중 아브람 그랜트 첼시 감독이 카카의 영입을 절실히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카는 자신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꾸준히 찾는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잉글랜드와 스페인 클럽들의 영입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5일 국제축구선수협회(PIPFro)선정 2007년 올해의 선수에 뽑혀 유럽 축구를 평정한 카카. 화려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그가 AC밀란을 떠나 다른 팀 이적을 선택할지 그의 차기 행보가 주목된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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