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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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 "돈보다는 아스날이 소중해"

기사입력 2007.11.16 19:01 / 기사수정 2007.11.16 19:0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파브레가스, 아스날에 잔류한 이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혜성' 아스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20)가 팀 잔류 뜻을 내비치며 돈 때문에 잉글랜드에 머무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선수 생활을 아스날에서 끝마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브레가스는 15일 잉글랜드 대중지 '더 타임즈'를 통해 "아스날에 계속 머무르게 되어 행복하다"고 운을 뗀 뒤 "많은 사람은 내가 아스날에 잔류한 이유를 돈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 사람들의 말은 틀렸다. 나는 돈 때문에 아스날에 남은 게 아니라 아스날의 일원이 된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너무나 자랑스러웠기 때문이다"며 팀에 대한 자신의 무한한 사랑을 과시했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부터 팀내 최고 주급자 라울 곤잘레스와 비슷한 수준의 주급을 제의받았으며 FC 바르셀로나의 관심까지 받았다. 그러나 "돈이 나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나를 움직이는 것은 축구밖에 없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나에게 더 좋은 계약을 원한다고 해도 절대 아스날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FC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이었던 파브레가스는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바르셀로나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2003년 아스날 이적을 결심했다. 꾸준한 출전을 보장한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의 설득에 이끌려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것. 파브레가스는 이에 대해 "당시 아스날에서 뛰고 싶었던 이유는 그저 주전으로 출전하여 기량을 발전시키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공식 경기 15경기에서 11골 넣은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의 27경기 연속 무패행진 원동력이 "티에리 앙리와 숄 캠벨, 패트릭 비에이라 같은 2003/04시즌 49경기 연속 무패행진의 업적을 일군 멤버들을 떠올리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브레가스는 앙리에 대해서는 역대 아스날 최고의 선수로 치켜세우며 "그의 기량은 다른 선수들과 수준이 달랐다"고 경의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킹' 앙리의 뒤를 이어 올 시즌 새로운 왕의 영접식을 준비 중인 파브레가스. 아스날의 선두를 이끄는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

[사진=파브레가스  (C) arsenal]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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