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인저스 원정에서 승리해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나폴리가 15일(한국시간)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인저스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2차전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해 조 선두로 올라섰다.
나폴리는 후반 23분 마테오 폴리타노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9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46분 탕기 은돔벨레의 쐐기골이 터지며 2연승을 질주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날 어려웠던 글래스고 원정 경기에서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100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그렇지만 그는 경기 후 이탈리아 방송 스포르트 메디아셋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쁨을 최대한 자제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런 경기 이후에 우리는 차분할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팀이 너무나 잘 뛰어줘서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 상대는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고 우리는 정말 어렵게 시작했다. 상대가 이길 수도 있었다. 상대가 좋았지만, 우리의 장점을 잘 활용했고 상대의 피지컬과 지속적인 경합에 잘 대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흐름을 잃지 않았고 항상 우리가 보여주고자 하는 명확한 방향성을 가졌다. 우리는 전반에 우리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경기에서 이겼다. 우리는 지난해 아주 잘해서 이 밤을 즐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또 "명확한 성장이 보이고 있다. 두 번의 페널티킥 실축 이후의 반응은 정말 중요했다. 우리는 계속 두드렸다. 폴리타노가 결국 두 번째 페널티킥에서 성공시켰다. 실축한 지엘린스키도 좋은 정신력을 보였다.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팀의 태도가 근본이 되고 이날 경기에 차이점이었다. 우리는 이를 잘 해냈다. 아주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나폴리는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까지 공식전 8경기 6승 2무라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며 세리에A 유력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A조에서도 리버풀과 아약스가 있는 상황에서 홀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스팔레티는 전 감독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언급하며 "위대한 여정이 시작됐고 이제 어떤 메시지를 얻고자 하는지에 달려 있다. 최고의 감독인 안첼로티 감독도 스쿠데토(세리에A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그가 떠난 후에도 지금 선수단 구성은 비슷하다. 난 우리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이런 경기가 우리를 더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