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천문학적인 바이아웃 금액을 설정해 미래를 붙잡았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유망주 가비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 4년이며 무려 10억 유로(약 1조 3926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달려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사오 로마노는 공식 발표 이전에 가비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의 비율형 샐러리캡을 준수하지 못해 여름 이적시장에 선수단 정리에 나섰고 샐러리캡에 여유분을 만들었다. 이에 구단은 가비 측과의 협의를 통해 재계약과 함께 천문학적인 바이아웃을 달아 그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가비는 2004년생으로 세비야에서 자랐다. 그는 2015년 레알 베티스 아카데미에서 바르셀로나 아카데미 '라 마시아'로 합류해 그의 기술을 발전시켰다. 그는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아주 뛰어난 기술을 가졌고 엄청난 수비 강도 역시 갖췄다.
가비는 2021년 2월 바르셀로나 B팀에서 니코 곤잘레스와 교체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에 에스파뇰 B팀과의 경기를 치른 뒤 로날드 쿠만 감독의 중용을 받아 2021/22시즌 1군 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17세 24일의 나이로?헤타페전에 데뷔전을 치르며 바르셀로나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출장자가 됐다.
가비는 사비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지난 시즌 그는 라리가 34경기, 2326분 출전으로 주전으로 도약했고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공식전을 다 포함하면 48경기 3166분을 뛰었다. 이번 시즌 역시 전 경기 선발 출장하고 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켓은 "바르셀로나가 프리미어리그 라이벌들과의 경쟁에서 이겼다"라고 전했다. 가비는 여름 이적시장에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