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강인의 대한민국 대표팀 복귀 소식에 스페인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13일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26인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은 결국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강인은 자연스레 대표팀과 멀어진 상태였다. 지난해 3월 일본과의 경기 이후 약 1년 6개월 가까이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거듭나면서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강인은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개막전에서 강력한 헤더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2라운드에서 도움을 올리며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는 시즌 첫 골을 신고하더니 4, 5라운드에서 도움을 한 개씩 추가하면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을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벤투 감독은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이강인을 불러들였다.
이강인의 대표팀 복귀 소식은 스페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 한국 대표팀 복귀"라는 제목과 함께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마요르카의 미드필더 이강인이 코스타리카, 카메룬을 상대할 예정인 대한민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라며 "이강인은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5경기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앙 펠릭스와 더불어 도움 1위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 나폴리 신입생 김민재, 미드필더 정우영, 올림피아코스에 입성한 황의조, 울버햄튼의 황희찬도 포함됐으며, 20세의 양현준은 처음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고 주목했다.
대표팀은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사진=문도 데포르티보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