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최근 부진하고 있는 팀 경기력에 대해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AFC 아약스와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최근 리버풀의 경기력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개막 후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고, 본머스를 상대로 9-0 대승을 거뒀지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나폴리 원정에서는 1-4로 대패했다.
아약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롭은 나폴리전에 대해 "리버풀 감독 생활 중 최악의 경기"라고 평가했다.
클롭은 "선수들과 면담을 가졌다. 나폴리전은 다시 봐도 끔찍했다. 왜 이런 경기가 나왔는지 이해해야 한다"라며 "최소 8명의 선수가 평소보다 좋지 못했다. 나머지는 평소와 같았지만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약스는 우리와 정반대 상황이다. 그들은 대규모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지만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면서 "우리의 경기력이 개선된다고 해도 결과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리버풀은 지난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울버햄튼과의 경기가 연기되면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경기 리듬을 잃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클롭은 "리듬? 무슨 리듬을 말하는 건가. 우리에게 리듬은 없었다"면서 "우리 경기를 봐서 알 거다. 이 리듬을 잃으면 오히려 더 좋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며 최근의 부진을 끊어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리버풀은 주전 레프트백 앤디 로버트슨마저 부상으로 잃었다. 지난 나폴리전에서 부상을 입은 로버트슨은 10월까지 돌아올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롭은 "로버트슨은 100%가 아니다. A매치 기간 이후에야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