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물 건너온 아빠들' 도경완이 독특한 명절 스트레스를 밝혔다.
11일 방송한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에는 육아 9년 차 아빠 도경완이 깜짝 등장했다.
장윤정에게 "잘 계셨습니까"라며 깍듯하게 인사한 도경완은 “이 프로그램 MC의 아이들 연우, 하영이를 키우는 도경완”이라고 소개했다.
김나영이 “얼굴이 연예인 얼굴로 점점"이라며 살이 많이 빠졌다"라고 칭찬하자 장윤정은 "옆에서 잡도리해서 쏙 빼놨다"고 곁들였다.
도경완은 "살이 15kg 정도 빠졌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가수 하동균 같다"며 칭찬했다.
인교진은 "연우가 들어오는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도경완은 "절묘하게 나눠가졌다. 첫째는 내 외모, 둘째는 엄마의 성격이 굉장히 강하다. 첫째는 날 닮아 여리고 외모도 비슷해 걱정인데 둘째는 걱정 없다. 알아서 잘 큰다"고 설명했다.
육아 고민에 대해서는 "요즘이 아니고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안고 있는 나만의 숙제다. 남들 쉬는 날 더 바쁜 엄마를 둔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 난 직장인이었고 아이들도 어린이집을 가는데 엄마는 금, 토, 일에 서울에 아예 없으니 캠핑도 하고 지역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노는데 저를 모르는 사장님들이 보면 사연 있는 남자로 딱하게 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번 주에 같이 캠핑 갈 거야' 하면 '엄마가 왜요? 엄마 잘렸어요?'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주말에 가끔 있으면 애들이 너무 놀란다. 도경완이 '엄마는 잘리는 사람이 아니'라고 얘기해줬다"며 웃었다.
도경완은 "아무리 노력해도 내 열걸음보다 엄마의 한걸음이 더 간절한 아이들의 마음을 다 채워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지 스트레스는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명절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밝혔다.
도경완은 "명절이 되면 저희 부모님 댁에 가서 당일에 차례를 지내고 나면 오로지 장윤정 위주로 집이 돌아가 전부 장윤정만 보고 있다. 우리 친척이 오면 '잘 지냈니? 콘서트는 잘 하고? 행사는 잘 자니냐'라며 묻는다. 내가 외로워진다"고 고백했다.
장윤정은 "모든 방송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그날 다 말씀을 해준다. 어떤 방송에서 인상 깊었던 것들을 다 이야기 해준다”고 거들었다. 이에 도경완은 "하반기 방송은 추석 때, 상반기 방송은 설에 해주신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