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2만 관중이 운집한 연휴 마지막 날 기분 좋은 역전승을 챙기고 한 주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전날 0-3 패배를 설욕하고 KIA와의 올해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브랜든이 1, 2회 연이은 실점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최소한의 역할을 해줬다. 김명신이 6회, 정철원이 7, 8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강승호 5타수 2안타 1득점, 양석환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허경민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김민혁은 팀이 2-2로 맞선 6회말 1사 2루서 대타로 투입돼 KIA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는 1타점 적시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두산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브랜든이 게임 초반 고전했지만 5회까지 잘 막아내며 제 몫을 다 해줬다"며 "뒤에 나온 불펜 투수들도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해 승리를 잘 지켜줬다. 특히 정철원이 2이닝을 잘 막아낸 것이 컸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공격에서는 정수빈이 1번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해줬고 6회 양석환의 동점 홈런으로 끌려가던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며 "이어진 찬스에서 대타 김민혁의 역전 적시타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연휴 마지막 경기에 많은 팬분들께서 야구장을 찾아 주셨는데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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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