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노장' 루카 모드리치가 롱런 비결을 깜짝 공개했다.
1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공식 미디어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모드리치는 "하루 종일 축구만을 위해 사는 것"을 자신의 롱런 비결로 꼽았다.
2012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은 모드리치는 레알의 성공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특히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와 함께 '크카모' 라인을 형성해 중원을 장악했다. 레알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무후무한 3연패를 달성했고, 모드리치는 중심에 서 있었다.
지난 시즌에도 환상적인 플레이메이킹으로 레알의 2관왕(라리가, 챔피언스리그)을 이끌었다. 지난 9일 만 37세가 된 모드리치는 최근 레알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여전히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37번째 생일 기념으로 구단과 인터뷰를 가진 모드리치는 "많은 사람들이 내게 롱런 비결을 물어보곤 한다. 사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면서도 "자연스러운 것 같다. 난 거의 24시간 내내 축구를 위해, 축구만을 위해 살고 있다. 그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난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내 직업을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즐기고 있다. 레알 같은 팀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훈련과 경기 모두 최대한 즐기고자 한다. 이 모든 게 내 나이에도 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닐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상을 예로 들었다. 모드리치는 "예를 들어 난 1시간 40분이나 일찍 도착해 매일 아침을 구단에서 먹는다. 물리치료사들과 만난 후 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다시 물리치료를 받은 후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매일 학교에서 아이들을 데려오는 일도 하고 있다"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소개했다.
또한 카세미루의 이적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 시작이 좋다. 카세미루 같이 중요한 선수가 떠났지만 추아메니, 카마빙가처럼 그를 대신해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강력한 팀을 보유하고 있다. 어떤 위치에서든 뛰어난 발베르데, 많은 기여를 해주는 세바요스 등 우리의 중원은 매우 강력하다"라고 주장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