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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세대교체→벤치행' 베테랑 위로..."나도 겪었던 일"

기사입력 2022.09.10 23: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세대교체로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조르디 알바에게 위로를 건넸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인 알바는 발렌시아에서 프로로 데뷔해 2012년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이후 부동의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10시즌 동안 라리가 5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어느덧 만 33세로 나이가 든 알바에게 언제까지 의지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부터 19세 유망주 알레한드로 발데에게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알바는 리그 개막전과 지난 챔피언스리그 빅토리아 플젠전을 제외하면 후반 교체 출전하거나 벤치 대기했다. 이적시장 막바지에는 인테르 임대설까지 나오면서 입지가 많이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 시즌까지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던 발데는 한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실력으로 내준 주전 자리가 아니었기에 알바 입장에서는 불만을 가질 법도 했다. 하지만 사비 감독은 알바에게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에 따르면 사비는 "알바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내게도 일어났던 일"이라며 "알바도 지금의 상황을 매우 겸손한 태도로 받아들이고 있고, 태도에 변화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단 중 한 명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경기도 뛰고 있다. 난 선수들과 명확하게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한다. 알바라면 특히 더 그렇다"면서 "알바는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 이곳은 바르셀로나다. 당연히 출전했을 때 가장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첼시에서 마르코스 알론소를 영입하며 레프트백을 추가 보강했다.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최소 3명의 레프트백을 기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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