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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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김광현, 흔들리는 이유는 "변화구 때문"

기사입력 2011.04.19 20:13 / 기사수정 2011.04.19 20:13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비룡군단'의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초반부터 보직 변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등 심상치 않다.
김광현은 최근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승 없이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또 누적이닝 13이닝에 볼넷만 13개를 기록하며 제구력 역시 전같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그가 상대했던 팀들은 지난 5일에 LG, 10일에는 삼성, 16일 넥센으로 비교적 수월한 팀들을 만났다. 그럼에도 평균 자책점 5.65에 매 경기마다 5이닝도 채 던지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심지어 16일 넥센전에서는 1실점 한 이후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또 한 점을 헌납해야 했다. 
팀의 에이스가 흔들리는 모습에 SK 김성근 감독은 최근 "김광현을 중간으로 쓸 생각도 했다"며 보직 변경도 고려할 정도임을 밝혔다.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김광현이 이처럼 초반 페이스가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성근 감독은 "변화구의 남발"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김광현은 지난 겨울동안 커브와 체인지업을 실전용으로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LG전 선발 등판에서는 주무기가 아니었던 스플리터도 상당수 던지며 타자들을 어느 정도 교란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세 경기의 성적을 살펴보면 오히려 다양해진 유인구로 인해 볼넷이 늘었고 이것이 이닝 소화력을 떨어뜨린 주범이 되었다. 
김광현은 시즌 초반 "최대한 맞춰 잡는 피칭으로 투구수를 줄여 많은 이닝을 소화하겠다" 는 각오를 다지며 불펜의 부담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그렇지만 실제 주자를 내보낸 후 위기상황일 때 볼넷 수가 현재까지 9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력의 난조를 보이고 있다.
변화구 비율이 늘면서 직구의 위력을 도드라져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망가는 피칭을 하는 셈이 된 것이다.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위력적인 직구와 막강한 슬라이더만으로 다승왕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거머쥐었던 김광현.
선발 투수이든 중간 계투 요원이든 간에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직구 구위를 살리는 것이다. 과도한 변화구 위주의 피칭은 타자를 유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승자박'하는 결과를 낳을수도 있다.
[사진 = 김광현 ⓒ SK 와이번스]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비룡군단'의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초반부터 보직 변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등 심상치 않다.
 
김광현은 최근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승 없이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또 누적 이닝 14이닝에 볼넷만 13개를 기록하며 제구력 역시 전 같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그가 상대했던 팀들은 지난 5일에 LG, 10일에는 삼성, 16일 넥센으로 비교적 수월한 팀들을 만났다. 그럼에도, 평균 자책점 5.65를 기록하고 매 경기 5이닝도 채 던지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심지어 16일 넥센전에서는 1실점 한 이후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헌납해야 했다.
 
팀의 에이스가 흔들리는 모습에 SK 김성근 감독은 최근 "김광현을 중간으로 쓸 생각도 했다"며 보직 변경도 고려할 정도임을 밝혔다.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김광현이 이처럼 초반 페이스가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SK 김성근 감독은 "변화구의 남발"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김광현은 지난겨울 동안 커브와 체인지업을 실전용으로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LG전 선발 등판에서는 주무기가 아니었던 스플리터도 상당수 던지며 타자들을 어느 정도 교란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3경기의 성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오히려 다양해진 유인구로 인해 볼넷이 늘었고 이것이 이닝 소화력을 떨어뜨린 주범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김광현은 시즌 초반 "최대한 맞춰 잡는 피칭으로 투구 수를 줄여 많은 이닝을 소화하겠다" 는 각오를 다지며 불펜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실제 주자를 내보낸 후 위기상황일 때 볼넷 수가 현재까지 9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력의 난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변화구 비율이 늘면서 직구의 위력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망가는 피칭을 하는 셈이 된 것이다.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위력적인 직구와 막강한 슬라이더만으로 다승왕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거머쥐었던 김광현.
 
그의 보직이 선발 투수가 되든 중간 계투 요원이든 간에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직구 구위를 살리는 것이다. 과도한 변화구 위주의 피칭은 타자를 유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승자박' 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사진 = 김광현 ⓒ SK 와이번스]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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