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15 18:55 / 기사수정 2007.11.15 18:55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유 선수로 계속 남고 싶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래 헤라르도 피케(20)가 맨유에 계속 남고 싶다고 밝히며 자신의 조국인 스페인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피케는 14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입단 첫날부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나에게 많은 믿음을 보여줬다"고 전제한 뒤 "나는 맨유의 일부로서 퍼거슨 감독이 보는 앞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나는 맨유 선수로 계속 남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의 레알 사라고사로 임대되어 25경기 출전한 피케는 "지난 여름 사라고사가 나와 완전 이적 계약을 맺으려 했다. 그러나 나는 맨유 구단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고 있었다"면서 퍼거슨 감독과 맨유 구단이 자신을 데려갈 것임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피케는 지난 여름 사라고사로 부터 거액의 완전 이적 제의를 받았고 11월 초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이미 두 구단의 제의를 뿌리치며 피케를 다른 팀에 보내지 않겠다고 못 박았으며 피케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퍼거슨 감독은 나에게 축구뿐만 아니라 삶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을 조언한 지도자"라고 퍼거슨 감독을 신뢰했다. 다른 동료 선수들에 대해서는 "리오 퍼디난드는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많은 도움을 준 선수고 라이언 긱스는 조용한 성격이면서도 라커룸에서는 연륜이 묻어나는 선수다. 특히 내 주위에 긱스 같은 선수가 있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는 동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려고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게 해준다"고 맨유의 정신적 지주 긱스를 칭찬했다.
피케를 조련하는 퍼거슨 감독은 지난 9일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를 통해 "그는 데이비드 베컴을 필적할 맨유의 미래"라고 그를 칭찬했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제2의 베컴'으로 인정받은 피케는 지난 8일 UEFA 챔피언스리그 디나모 키예프전에서 선취골을 넣으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가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여 맨유 전력의 핵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사진=피케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홈페이지 (C) Manut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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