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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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76분' 올림피아코스, 낭트 전 1-2 패배 [UEL G조 리뷰]

기사입력 2022.09.09 06:03 / 기사수정 2022.09.09 16:3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올림피아코스가 홈팬들의 열광적인 분위기에 압도되면서 조별리그 1차전을 FC 낭트에게 내주고 말았다.

올림피아코스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리는 낭트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G조 1차전을 1-2로 패하면서 조별리그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원정팀 올림피아코스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토마시 바츨리크가 골문을 지키고 코스타스 마놀라스, 파나요티스 레초스 파프 아부 시세가 3백을 형성. 피파와 올렉 레아부크가 윙백을 맡았다. 피에르 쿤데와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가 중원을 담당했고 최전방 3톱에는 펩 비엘과 요르고스 마수라스 그리고 황의조가 배치됐다.

낭트는 홈구장이라는 이점을 사용하며서 올림피아코스를 압박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원정팀 올림피아코스는 분위기에 압도되면서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전 시작 후 낭트에게 밀리던 올림피아코스는 끝내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31분 모하메드가 절묘하게 올림피아코스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는 움직임으로 골을 터트리면서 선취 득점을 올렸다.

낭트에게 끌려가던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38분이 돼서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등 경기의 흐름을 찾아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올림피아코스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세에 나섰는데 황의조가 동점골의 시작점을 만들었다. 후반 4부 오른쪽 측면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던 황의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를 맞고 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킥을 처리하기 위해 알반 라퐁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공을 쳐내지 못했고, 이 공이 낭트 수비수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올림피아코스의 동점골은 낭트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어이없게 동점을 내준 낭트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고, 역전골이 필요했던 올림피아코스는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후반 31분 선제골의 빌미를 만들었던 황의조를 뺘고 부바카르 카마라를 투입했다. 이로써 황의조의 유로파리그 데뷔골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후반 35분 낭트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다시 앞서가는 듯 했지만 VAR 판독 결과 득점 장면 이전에 낭트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득점은 취소가 됐는데, 치열했던 두 팀의 분위기는 선수와 코치와의 충돌로 이어졌다. 


후반 38분 낭트의 스로인 상황에서 올림피아코스의 한 코치가 시간을 끌기 위해 공을 건네주지 않자 낭트 선수들과 충돌했고, 심판은 해당 코치에게 퇴장을 명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도 낭트와 올림피아코스의 선수들 간의 설전이 벌어지면서 사이좋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무승부로 마무리될 것 같았던 이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낭트의 윙백 에반 게사드의 환상적인 헤딩 득점이 터지면서 낭트가 2-1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올림피아코스 교체 명단에 포함돼 있던 황인범은 끝내 교체 출전하는데 실패하면서 유로파리그 본선 데뷔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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