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의 이규현 코치 '논란의 과거'가 계속해서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과한 스킨십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뺑소니 사건이다.
지난 7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손정숙 부장검사)는 지난달 중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규현 코치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다. 현재 이 코치는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제자 성폭행 혐의라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이규현 코치의 과거 논란도 재점화가 됐다. 이규현 코치는 2016년 주니어 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해 키스앤크라이존에서 발표를 기다리는 어린 제자의 허리를 지나치게 감싸안고 토닥이는 모습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여기에 뺑소니 사건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규현 코치는 20005년 9월 8일 새벽 4시 30분쯤 서울 보문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성동구 왕십리 오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던 50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다. 성추행과 성폭행, 뺑소니까지 절대 가볍지가 않은 논란의 연속이다.
이규현 코치는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피겨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3년 은퇴 후 코치로 활동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출신 이규혁의 동생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스피드스케이팅, 어머니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빙상 집안'이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