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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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유도' 손흥민, 가벼운 몸놀림으로 마르세유 벽에 '균열' [UCL D조]

기사입력 2022.09.08 06:0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숫자의 균형을 무너뜨린 손흥민이 가벼운 몸놀림을 이어갔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르세유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히샬리송이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5분 뒤 히샬리송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다시 헤더로 연결해 멀티골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후반 3분 샹셀 음벰바의 다이렉트 퇴장을 유도하며 활약했다. 

손흥민은 지난 풀럼전에 이어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진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하지만 전반엔 팀과 함께 주춤했다. 토트넘이 라인을 내려서서 마르세유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압박을 풀어 나오지 못했다. 히샬리송이 한 차례 전진패스를 시도하며 손흥민과 케인이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토트넘의 전반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후반에 균열을 만든 건 무엇보다 손흥민의 퇴장 유도가 컸다. 손흥민이 해리 케인의 공간 패스로 스프린트를 했다. 음벰바가 뒤늦게 그를 쫓아가다가 태클을 했고 파울을 범했다. 음벰바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이것이 토트넘의 공격에 불을 붙였다. 

약간의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후반 중반 수비 직후 직접 드리블로 역습을 시작했다. 좌우에 페리시치와 케인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패스 선택을 늦게 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 장면을 제외하면 손흥민은 꾸준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경기 영향력을 늘려갔다. 페리시치와의 호흡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세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한 손흥민은 후반 41분 맷 도허티와 교체돼 86분간 기회 창출 3회, 슈팅 2개, 태클 성공 100%, 리커버리 4회, 중요했던 피파울 1회를 기록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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