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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었다"만 반복…임재범, 적막 깬 폭소 의미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9.07 19: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임재범이 딸 생각에 환한 미소를 보였다. 

임재범 7집 정규 앨범 '세븐 콤마(SEVEN,)' 3막 '기억을 정리하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은 아내와의 사별에 이어 부친상을 치르며 7년의 공백기를 가져온 임재범이 새로운 발걸음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가졌다. 그는 지난 7년의 공백기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는가 하면, 앞으로 새롭게 써내려갈 음악 행보에 대한 단단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6월, 프롤로그곡 '위로' 발매 기념 청음회에서 지난 공백기 동안 근황을 전했던 임재범은 이날 또 한 번 그 시기를 떠올리며 "너무 힘들었다"는 말만 반복할뿐이었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라고 강조하는 그에게 더 이상의 말조차 사치처럼 느껴졌다. 

레전드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며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임재범이지만 아내와 아버지와의 연이은 이별에 무너지면서 음악마저 그만두고 싶은 심경이었다고. 그런 그에게 유일한 희망이자 삶의 이유인 딸을 언급하는 임재범의 얼굴 가득 미소가 번졌다. 



그는 오랜 공백을 끝내고 7집 정규 앨범의 여정을 마무리 짓는 과정에서 딸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순간적으로 '빵' 터졌다. 숙연하고 고요함으로 가득 하던 장내에 적막을 깬 웃음이었다. 

임재범은 "딸과 친구처럼 지내는 편이다. 딸에게 녹음할 때 '목소리가 안나오는데 어떡하냐'고 했더니 '아빠 최선을 다하고 있잖아요'라고 격려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또 녹음 과정에서 가이드 버전까지 하나씩 다 들려주며 의견을 나눴다는 그는 "본 녹음 끝난 뒤 딸이 '제 3자 입장에서 들어보면 나쁘지 않다'고 냉정하게 얘기해주더라"고 떠올리기도.

그러면서 "내 아빠라서 자랑스럽다는 말은 절대 안 하더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내기까지 했다. 덧붙여 "아빠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줘서 고맙다. 덕분에 힘내서 노래하고 있다"며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임재범 7집 정규 앨범 3막 '기억을 정리하며…'는 오늘(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이어 8일 에필로그곡 '홀로 핀 아이'와 보너스 트랙 2곡이 수록된 피지컬 앨범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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