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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일 만에 잡은 기회→신인왕 공백 메우기…호랑이는 포효할까

기사입력 2022.09.07 15:08 / 기사수정 2022.09.07 15:1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다시 기회를 잡았다. KIA 타이거즈 한승혁(29)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KIA는 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선발 마운드는 한승혁이 지킨다. 한승혁은 지난 7월 1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9일 만에 선발투수로 출격하며 시즌 5승을 노린다.

정상적인 로테이션이라면 이의리가 선발투수로 나서야 하지만, 지난 2일 팔꿈치 피로 증상을 느끼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체자는 한승혁이다. KIA는 이러한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대체 선발로 미리 한승혁을 준비시켰다.

한승혁은 올 시즌 20경기(14선발)에서 4승 3패 74이닝 63탈삼진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차며 시즌을 맞이했던 한승혁은 6월까지 로테이션을 지켰다. 한승혁의 4월 활약상을 돌이켜보면, KIA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4경기에 등판해 1승 23⅔이닝 24탈삼진 평균자책점 2.28 호성적을 거두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상승 페이스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5월과 6월 각각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고, 결국 7월 말부터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한승혁이 1군에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자, KIA는 지난달 13일 한승혁을 2군으로 내려보내며 재정비 시간을 갖게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한승혁은 다시 선발투수로 빌드업 과정을 차근차근 밟았다. 3경기에서 1패 11⅓이닝 6탈삼진 평균자책점 4.76 성적을 거뒀다. 당초 한, 두 차례 더 투구를 점검한 뒤 1군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였으나 공백이 생기며 7일 울산 롯데전에서 기회를 거머쥐었다. 올해 롯데와는 한 차례 맞붙었고, 1⅔이닝 6피안타 5실점 난조를 보였다.

이의리가 잠시 자리를 비운만큼, 한승혁은 이번 선발 등판 이후 불펜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발생할 수 있는 또다른 로테이션 변수에 가장 적합한 카드로 한승혁을 활용할 수 있다. 한승혁의 최우선 과제. 거인 군단에 맞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할 것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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