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세비야 원정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맨체스터 시티가 7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세비야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야신 부누 골키퍼를 비롯해 네마냐 구데이, 호세 카르모나, 탕기 니앙주가 백3를 구축했다. 윙백은 헤수스 나바스와 마르코스 아쿠냐가 맡았고 이반 라키티치와 토마스 델라니가 중원을 구성했다. 파푸 고메스, 알렉스 텔레스, 이스코가 최전방에 나섰다.
맨시티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에데르송 골키퍼를 비롯해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세르지오 고메스가 수비를 구성했다. 케빈 데 브라이너, 로드리, 필 포든이 중원을 지켰고 전방에 잭 그릴리쉬, 엘링 홀란, 베르나르두 실바가 출격했다.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운영했고 세비야는 라인을 내려서 맨시티의 공세를 막았다. 17분엔 그릴리시가 왼쪽 침투 이후 데 브라이너에게 연결했다. 데 브라이너는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벗어났다.
그리고 결국 맨시티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데 브라이너가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서 쇄도한 홀란이 발을 뻗어 밀어 넣었다.
28분엔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데 브라이너가 오른발로 골문을 노렸지만, 옆그물을 흔들었다. 세비야는 31분 아쿠냐가 세트피스 이후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세비야는 전반 40분 원터치 패스로 고메스가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맞으면서 높이 뜨고 말았다. 맨시티는 줄곧 경기를 주도하면서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세비야는 델라니와 라키티치를 빼고 조안 조르단, 라파 미르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맨시티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후반 3분 기회를 만들었다. 데 브라이너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는데 부누 골키퍼가 선방했다.
맨시티는 결국 결정력을 살렸다. 후반 12분 칸셀루가 오른쪽에서 전진해 중앙으로 들어왔고 포든에게 연결했다. 포든은 수비 한 명을 달고 왼발 슛으로 두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일카이 귄도안이 추가 득점을 하는 듯 보였지만, 이전에 헤더로 패스를 한 포든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득점이 취소됐다.
다시 홀란이 불을 뿜었다. 후반 22분 포든의 슈팅을 부누가 막았지만, 쳐낸 공이 멀리 향하지 못했고 바로 앞에 있던 홀란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맨시티는 이후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세비야는 90분 내내 맨시티의 압박을 풀어나오지 못하며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 46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아스가 칸셀루의 낮은 크로스를 밀어 넣었 쐐기를 박았다. 승부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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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