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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이런 적 처음…공감·위로 받고 눈물나" (법대로 사랑하라)[종합]

기사입력 2022.09.05 16: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승기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5일 오후,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이은진 감독, 이승기, 이세영, 김남희, 김슬기, 오동민, 안동구, 김도훈, 조한철, 장혜진이 참석했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 드라마다. 2,500만뷰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인기 웹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승기는 오랜만에 로맨스물에 출연하는 소감에 대해 "전작들이 장르적 성향이 강하고 힘든 촬영들이 많았는데 '법대로 사랑하라'는 힐링, 코미디 요소가 있다 보니까 진짜 재밌고 편하다. 현장에 가서도 부담 없이 즐기면서 촬영을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감독님께서도 굉장히 많이 열어두신다. 대본 외적으로도 더 재밌게 촘촘하게 연출된 부분이 많아서 시청자로서 기대가 된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이승기는 "원작자님을 한 번 뵀다. 인사만 나눴다. 작가님께서 본인의 글이 영상화되는 것에 대한 기대를 많이 갖고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법대로 사랑하라' 만의 차별점은 뭐가 있을까. 이승기는 "오은영 박사님도 그렇고 요즘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나. 보통 예능에서 많이 하는데 저희 드라마가 그걸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본을 보면서 공감하고 위로 받고 눈물나고, 이렇게까지 느껴진 건 처음인 것 같다. 저희 드라마 한 편을 보면 살아가면서 갖는 고민 하나쯤은 솔루션도 볼 수 있고, 위안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연기와 예능 등을 병행하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동료 배우들도 많이 물어본다. 저도 모르겠다. 계속 관성처럼 가고 있다. 일하는 게 재밌다"라고 답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일까. 이승기는 "싱크로율이 비슷한 게 많다. '왜 이렇게 자연스럽지?' 하면 제 안에 있는 게 많다. 딱 하나 다른 건 전 법 지식이 제로다. 사회 제도, 일 처리 이런 거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것 빼고는 거의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와 로코 호흡을 맞추게 된 이세영은 "저희 드라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현대인들은 아침부터 카페인으로 깨워야 하지 않나. 중독성 있고 늘 친근하다. 저희 드라마 보시면서 힐링하셨으면 좋겠다. 매력에 빠지시면 중독되실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승기는 "저는 결국 믹스커피다. 이걸 다 먹다가 가끔 믹스커피를 마시면 너무 맛있다. '로코가 이 맛이었지' 하실 거다. 여러분이 알고 있었지만 잠시 멀어져있던 로코로 돌아왔다. 참 재밌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센스 있는 답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은진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메뉴판 같은 건가 싶다. 뭘 보고 싶은지 열어야 골라볼 수 있고, 드러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법은 어렵지만 저희 드라마는 어렵지 않다는 거다. 법이 어려운 순간순간을 위해서 저희 드라마를 만들었다. 커피 한 잔 값에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까 얘기했던 '따뜻하게 만들고 싶었더니 재밌어졌다' 그런 드라마다"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법대로 사랑하라'는 5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K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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