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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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박경수, 이젠 출루요정이라 부르자

기사입력 2011.04.18 09:48 / 기사수정 2011.04.18 09:48

LG 기자


* 이 글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氷's] 흔히 LG의 박경수 선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역시나 타격보다는 상당히 뛰어난 수비능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상당히 넓은 범위의 수비범위도 그렇고 어려운 타구도 곧잘 잡아내며 팬들로부터
“수비요정”이라는 별명도 받았죠.

본래 아마추어 시절 공수주 모두 뛰어나 입단 당시 "제2의 유지현"이란 칭찬을 받던 선수였지만 프로에 와서는 본인의 기량을 전부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은 LG팬들이 아쉬워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모습을 보면 기량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번 경기까지 그가 기록한 성적은 타율 2할3푼8리에 2타점에 불과하지만 출루율은 타율보다 2할 가까이 높은 4할2푼9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루율은 리그 8위에 오를 정도로 성적이 좋은데요.

이렇게 타율 대비 출루율이 높은 이유는 볼넷 때문입니다. 13개의 볼넷 숫자에서 볼 수 있듯이(물론 볼넷 숫자는 리그 1위입니다.^^) 페이스가 좋지 않은 타격감을 선구안으로 커버함으로써 테이블 세터의 역학을 제대로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통산 기록을 보면 2009년부터 출루율이 상당히 올라간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009시즌 전까지의 출루율이 3할3~4푼대를 유지했다면 2009시즌 이후부터는 3할 7~8푼대의 출루율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더불어 볼넷의 개수도 2009시즌에 54개로 전 시즌에 비해 20개 가까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볼넷 개수와 출루율이 좋아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2009년 용병 페타지니의 영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페타지니 선수의 인터뷰 중 박경수 선수와 가장 친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자신의 장점 중 하나인 선구안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했었는데요.

이러한 그의 조언 덕분인지 박경수 선수의 출루율은 2009시즌 이후로 매해 좋아지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서 4할이 넘는 출루율로 클린업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박경수 선수.

사실상 군대가기전의 마지막 시즌이니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네요...[☞ 의견 보러가기]

[사진 = 박경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LG 논객 : 氷'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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