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의 조화 속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8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서 4-1로 이겼다. 두산을 9위로 끌어내리고 0.5경기 차 앞선 8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 백정현의 호투가 빛났다. 백정현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2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우고 315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1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팀을 8위로 이끌었다.
마무리 오승환은 9회말 두산의 마지막 저항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공 9개로 강진성-김대한-박세혁을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24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 대행은 경기 후 "백정현의 시즌 첫승을 축하한다. 오늘은 좋았을 때 장점을 많이 보여줬는데 스스로 승리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백정현이 편하게 피칭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야수들의 득점, 특히 3회초 피렐라의 2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며 "공수 밸런스가 잘 맞아 떨어진 게임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