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코미디언 오지헌이 개그맨 시험 합격 비화를 전했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코미디언 오지헌, 박휘순, 김지호가 출연했다.
이날 이수근은 한껏 꾸민 오지헌을 보고선 "올해 본 헤어 스타일 중 지헌이가 제일 헤어스타일이 안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지헌은 "머리도 좀 심고 꾸몄다"라며 "20대보다 많이 잘생겨졌다. 20대보다 30대가, 30대보다 40대가 잘생겼다"라며 20년 후의 자기 모습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대 후 5개월 만에 KBS 개그맨 공채합격을 했다는 오지헌. 다들 재수, 삼수를 할 때 오지헌과 정종철은 비주얼로 한 번에 합격했다고. 이진호는 "찰흙으로 대충 만든 얼굴인 줄 알았다"며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지헌은 "개그맨 시험에 얼굴만 보고 합격했다는 루머가 있다"며 "KBS 18기인데, 17기부터 개그콘서트가 대박이 났었다. 18기 때 다수의 지원자가 몰렸다. 그때 다 떨어지고 나는 혼자 최종면접을 봤다. 얼굴만 못생겼다고 개그맨이 될 것 같냐. 개그맨 시험에서 수많은 개인기로 뽑힌 거다"라고 전했다.
박휘순은 "나는 얼굴 덕을 봤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박휘순은 "당시 변기수, 윤형빈과 시험을 같이 봤었다. 시험을 치는데 이 작은 눈에 뭐가 들어간 거다. 안경을 벗고 눈을 비볐는데, 비주얼 좋다고 하더라. 이어 스탠딩 개그를 선보였었다"라고 전했다.
김지호는 얼굴로 개그맨으로 뽑힌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로 뽑힌 케이스라 밝혔다. 김지호는 오랑캐 개그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강호동은 "'개그콘서트' 최고 전성기 시절 비주얼 선배들의 견제가 심했다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오지헌은 "원빈이랑 현빈이 친할 것 같냐. 같은 라인끼린 친하기 쉽지 않다. 옥동자가 나 처음에 들어왔을 때 나를 싫어헀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