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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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미래 짊어질 좌완 영건, 데뷔 첫 1군 등록 "제구력 좋아졌다"

기사입력 2022.09.03 16:18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마운드의 미래를 짊어진 좌완 영건 이병헌이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앞서 투수 이병헌과 내야수 권민석, 김민혁을 등록했다. 투수 최지강, 외야수 홍성호, 내야수 서예일은 2군행을 통보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병헌이다. 이병헌은 지난해 두산이 1차지명으로 선택한 투수다. 두산은 이병헌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계약금 2억 7000만 원을 안겨줬다. 

서울고 재학 시절 140km 후반대 강속구를 뿌리며 주목받았지만 프로 입단 확정과 동시에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올 시즌 출발이 늦었다.

재활을 거쳐 지난 7월부터 퓨처스리그 실전에 나섰고 9경기 14⅓이닝 5실점 2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제구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고교 시절 빼어난 구위에 비해 제구력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체계적인 훈련과 코칭을 통해 컨트롤이 안정을 찾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병헌이 2군에서 제구력이 잡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삼성이 좌타자가 많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경험을 쌓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며 "퓨처스리그 등판 영상을 봤을 때 처음에는 컨트롤이 왔다 갔다 했는데 최근에는 좋아진 게 보였다"고 말했다.

또 "1군에서는 또 어떤 느낌으로 던지는지 지켜보려고 한다"며 "게임 흐름상 등판할 상황이 주어지지 않으면 자연스레 다음을 준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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