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진태현이 아내 박시은의 유산 후 회복 근황을 전했다.
3일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벽에 러닝을 했다. 달리면서 숨차오르는 고통이 내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겨내기 위해 새벽마다 달리는 중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진태현이 새벽에 달린 한강 다리 아래 풍경이 담겼다. 흑백 효과로 쓸쓸함을 더했다.
진태현은 "러닝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가 모든 분 들을 한강에서 만나면 서로 짧게 손이나 눈 인사를 하는 서로간의 배려"라며 "며칠 동안 앞만 보며 달렸다. 오늘은 용기내어 늘 그래왔듯 인사를 했다. 건너편 오시는 분도 손 인사를 해주었다. 나에겐 아주 큰 위로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는 중이다. 어떤 걸 가지고 통과하느냐인데 난 지금 수많은 감정을 숨기고 회복이라는 옷을 입고 달리는 중이다. 곧 회복 될거라 믿는다. 대신 어느정도 나에게 시간을 줘야겠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진태현은 "아내를 위해서 내가 좀 더 빠르게 고강도 심박으로 달려 정상으로 회복해야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진태현은 박시은과 결혼 후 대학생 딸 다비다를 입양했다. 결혼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한 박시은은 지난달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은 진태현 글 전문.
새벽에 러닝을 했다
달리면서 숨차오르는 고통이
내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겨내기 위해 새벽마다 달리는 중이다
러닝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가
로드 트레일 울트라 러닝하시는 모든 분 들을
한강에서 만나면 서로 짧게 손이나 눈 인사를 하는 서로간의 배려이다
몇일 동안 앞만 보며 달렸다
오늘은 용기내어 늘 그래왔듯 인사를 했다
건너편 오시는 분도 손 인사를 해주었다
나에겐 아주 큰 위로였다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는 중이다
어떤걸 가지고 통과하느냐 인데
난 지금 수많은 감정을 숨기고
회복이라는 옷을 입고 달리는 중이다
곧 회복 될거라 믿는다
대신 어느정도 나에게 시간을 줘야겠다
아내를 위해서
내가 좀 더 빠르게 고강도 심박으로
달려 정상으로 회복해야겠다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