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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전초전' 김민재에게 내려진 '특명'...우루과이 FW 막아라

기사입력 2022.08.26 17:19 / 기사수정 2022.08.26 17:1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전초전을 치른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를 미리 상대하게 됐다. 

26일(한국시간) 나폴리는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에서 리버풀, 아약스, 레인저스와 A조에 편성됐다. 이번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월드컵에서 만나게 될 우루과이 공격수를 미리 상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할 예정이다. 우루과이에는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등 베테랑 공격수 뿐만 아니라 다르윈 누녜스라는 신예 공격수가 뛰고 있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누녜스는 이번 여름 리버풀로 이적했다. 빠른 판단력과 저돌적인 침투가 돋보이며 큰 키와 탄탄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는 스트라이커다.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주의해야 할 공격수 중 하나다.

나폴리가 리버풀과 만나지 못했다면 대표팀은 데이터에만 의존해 누녜스를 분석해야 했다. 하지만 나폴리와 리버풀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는 김민재가 직접 부딪혀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월드컵이 11월에 열리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은 그 전에 종료된다. 김민재는 월드컵을 앞두고 최대 2번 누녜스를 상대할 수 있다. 김민재에게도 대표팀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대표팀은 우루과이를 비롯해 포르투갈, 가나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가나가 귀화 선수들을 끌어모으면서 자연스레 대표팀이 H조 최약체로 평가 받고 있다. 목표는 물론 16강 이상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월드컵에서 만날 나라의 대표 공격수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건 꽤 의미가 크다. 

만약 김민재가 누녜스를 잘 틀어막는다면 우리나라도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누녜스 수비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벤투 감독이 보다 효과적인 수비 전술을 미리 준비할 수 있기에 이번 챔피언스리그 조편성 결과가 의미를 가지게 됐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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