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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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 신승호 "이재욱과 극혐 케미 좋아…'음양옥' 신 생뚱"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8.29 11: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신승호가 '환혼' 이재욱과의 '고장' 케미에 애착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종영한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극중 신승호는 대호국의 세자 고원 역으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고원은 너그럽고 자애로운 군주를 지향하지만 심술궂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기도 한 인물. 신승호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코믹 연기로 극에 유쾌함을 불어넣었다.

신승호는 최근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환혼'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환혼'에서는 극중 인물들의 다양한 케미가 웃음 포인트였는데, 그중에서도 고원과 무덕이(정소민 분)의 '원무', '똥고' 케미, 고원과 장욱(이재욱)의 '고장' 케미가 단연 돋보였다.



신승호는 '고장' 케미에 더 마음이 간다며 명장면 '음양옥' 신을 떠올렸다. 그는 "너무 재밌었고 너무 생뚱맞았다. 고집 강한 두 남자 인물이 서로 기대와 떨림을 가지고 갔는데, 가장 극혐하는 인물을 예쁜 다리 위에서 만나니까"라며 웃음 지었다.

무덕이를 향한 고원의 마음에 대해서는 "세자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취하고 싶은 것을 본인의 힘으로 가질 수 있을 텐데 그렇지 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이 세자가 멋진 놈이구나를 느꼈다"라고 전했다.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한 신승호는 이후 JTBC ‘열여덟의 순간’, KBS 2TV ‘계약우정’ 등을 통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육군헌병대 병장 황장수 역으로 열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 때까지 축구선수 생활을 했다는 신승호가 뒤늦게 연예계로 발을 들인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했다. 신승호는 가장 큰 이유로 더 이상 축구선수로서의 삶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승호는 "유년 시절부터 기숙사 생활을 하고,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운동 하나만 10년을 넘게 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서 대학 진학하는 과정에서 전만큼 행복하지 않더라. 그게 결정적인 이유가 되진 않았지만, 축구를 하면서 모델을 해보자는 권유를 받았고 맨땅에 헤딩하듯이 배웠다"고 전했다.

박둘선의 권유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는 신승호는 "개인적으로 정말 싫었다. 내가 무슨 연예인을 하나 생각했다. 그러다가 배워보기만 하라고 해서 시작했다가 점점 재미를 느끼고 꿈이 생겼다"라고 부연했다.



맨땅에 헤딩하듯 달려온 신승호는 현재의 직업에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신승호는 "반응이나 칭찬들이 감사하지만 아직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잘 흉내 내고,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잘 표현해내는 정도다. 연기에 대해 아직 잘 모르지만, 어떤 것이 연기를 잘한다기 보다는 배우들이 캐릭터를 만나 본인의 색깔에 맞게 잘 표현해내는 게 연기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험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 멜로든 로코든 느와르든 악역이든 뭐든 제가 지금까지 안 해봤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게 끌리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승호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급급해하지 않고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너무 치열하게 살아왔었기 때문에. 천천히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사진=킹콩 by 스타쉽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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