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수 마리아노 디아스에게 제발 팀을 떠나달라며 애걸복걸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레알은 디아스를 방출하기 위해 이적료 0원도 감수하고자 한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의 유스 출신인 디아스는 2017년 여름 이적료 800만 유로(약 107억 원)로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한 뒤, 2017/18시즌에 45경기 2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디아스의 활약을 본 레알은 마침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나게 되자 3300만 유로(약 440억 원)를 지불하면서 1년 만에 디아스를 복귀시켰다.
그러나 레알의 디아스를 복귀시키기로 한 레알의 선택은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2018년 여름 친정팀 레알로 복귀한 디아스는 이후 4년 동안 단 8골을 넣는데 그치며 기대치에 전혀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레알은 디아스를 영입할 때 5년 계약을 체결했기에 디아스와의 계약은 오는 2023년 6월 30일에 만료된다. 레알은 디아스의 급료라도 절약하기 위해 디아스를 방출하기 위해서라면 이적료도 받지 않을 생각이지만 디아스는 레알을 떠날 생각이 없다.
매체는 "2022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수의 라리가 클럽들이 디아스 영입을 위해 레알에게 문의했지만, 디아스는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디아스에게 전력으로서 고려하지 않을 생각임을 알려 줬음에도, 디아스는 이를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은 지난달 8일에 6000만 유로(약 801억 원) 거액에 영입했었던 공격수 루카 요비치를 이적료 없이 AFC 피오렌티나로 방출시킨 바 있는데, 이 거래는 요비치가 레알의 선택이 틀렸음을 증명하길 원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요비치와 달리 디아스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처지임에도 현 상황에 만족하면서 레알을 골치 아프게 만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