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가 세리에 A 이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속한 US 레체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체는 바르셀로나와 움티티 영입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움티티는 오는 26일 이탈리아의 브린디시 공항에 도착한 뒤, 레체의 의료진으로부터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2016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움티티는 곧바로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거듭나며 2018년 여름 바르셀로나와 주급 30만 유로(약 4억 원)에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후 움티티는 잦은 무릎 부상에 시달리게 되는데 구단이 권하는 수술을 거부하기까지 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고, 결국 경기력 하락을 피하지 못하며 바르셀로나에서의 입지가 크게 줄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 움티티와 주급이 삭감된 4년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방출 명단에 등록해 영입할 팀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만약을 대비해 움티티를 2022/23시즌 라리가 명단에 등록시키긴 했지만, 지난 7월 미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움티티를 제외하면서 전력 외 자원임을 선수에게 통보했다.
마침내 레체가 영입 의사를 드러내면서 바르셀로나는 움티티와의 6년간의 동행을 마치기 일보 직전까지 왔지만 바르셀로나는 아직 안심할 수가 없다.
지난달 스타드 렌이 움티티를 영입하길 원했으나 움티티가 렌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는데 실패하면서 이적이 불발된 적이 있다.
만일 움티티가 레체의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하지 못하게 된다면 바르셀로나는 움티티를 계속 품에 앉을 수밖에 없기에, 움티티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US 레체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