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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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女 "멘디, 나와 자는 건 특권이라고"

기사입력 2022.08.24 21: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강간을 포함한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벤자민 멘디의 피해자 여성들 진술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24일(한국시간) "지난 16일 강간 8건과 강간 미수 1건 그리고 성폭행 1건으로 기소된 멘디의 재판이 법원에서 열렸다"라고 보도했다.

2017년 여름 AS 모나코에서 5200만 파운드(약 812억 원)에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 풀백 이적료 1위를 차지한 멘디는 지난해 8월 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간 4건과 성폭행 1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수감됐다.

멘디의 수감 이후 피해자 여성이 7명으로 늘어나 혐의도 총 10건으로 늘어났는데, 피해자들 중에는 만 18세 미만인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충격을 줬다.

재판이 열린 후 검사 측은 피해자들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을 법정에서 공개했다. 한 피해자는 "2020년 멘디의 호화 저택에 있는 감금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경찰 조사에서 "멘디와 내가 있던 방은 지문 인식으로 열리는 특별한 방이었기 때문에 나갈 수가 없었다"라며 "멘디는 내가 성관계를 거부했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를 마친 후 멘디는 나에게 '난 1만 명이 넘는 여성과 성관계를 한 남자이니 이건 특권이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피해자 여성은 "멘디의 저택에서 파티를 마친 후, 새벽에 부엌에 갔었는데 멘디가 내 몸을 만지며 억지로 성관계를 하려고 했다"라고 조사에서 언급했다.

지난해 8월 경찰에 입건되자 맨시티로부터 조사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정직 처분을 받았던 멘디는 재판 전부터 일관되게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와 주장을 부인하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매체는 "멘디의 재판은 이제 막 시작했고 최대 15주 동안 진행될 수 있기에 판결은 늦어도 오는 11월에 내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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