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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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現 나폴리 에이스의 엇갈린 희비...쿨리발리 '퇴장'-김민재 '데뷔골'

기사입력 2022.08.22 10:01 / 기사수정 2022.08.22 10:0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나폴리의 전 에이스 칼리두 쿨리발리와 현 에이스 김민재의 희비가 명확히 엇갈렸다. 

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몬차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2라운드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홈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나폴리 입단 2경기 만에 이룬 쾌거였다. 

세부 지표도 훌륭했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4회를 시도해 모두 승리했다. 또한 걷어내기 5회, 볼 소유권 획득 9회, 가로채기 1회, 태클 2회,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민재의 활약에 경기장을 메운 현지 팬들도 환호했다. 나폴리 장내 아나운서가 '민재'를 외치자 팬들은 '김'을 외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멀티골, 빅터 오시멘이 1골을 넣은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을 더해 4골을 득점하며 몬차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반면, 김민재가 오기 전까지 나폴리 수비 에이스였던 쿨리발리는 악몽과도 같은 하루를 보냈다. 나폴리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 쿨리발리는 21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백3의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골을 헌납했다. 

이어 후반 38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2017/18시즌 이후 총 6번의 퇴장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비롯해 훌륭한 수비력으로 찬사를 받았던 쿨리발리는 한 경기 만에 역적이 되고 말았다. 김민재는 프리시즌부터 이번 경기까지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면서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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