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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권 논란 '안나', 감독·스태프 크레딧 삭제 결정 "재발 방지 약속"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2.08.21 14:24 / 기사수정 2022.08.22 18:2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편집권 논란을 빚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측이 이주영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 6인의 크레딧을 삭제하고, 이주영 감독과 가진 비공개 회동을 통해 총괄책임자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21일 '안나'의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담당변호사 송영훈) 측은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조합(공동대표 민규동·윤제균 감독)의 중재로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와 회동을 가졌다"고 회동 결과를 전했다.

이주영 감독 측은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의 일방적인 '안나' 편집으로 인한 저작인격권 침해 등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 소송을 준비하던 중,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중재로 지난 19일 쿠팡플레이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알렸다.

이어 "이 자리에서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의 총괄책임자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진지하고 정중한 사과와 함께, 국내와 이미 판매해 공개를 앞두고 있는 6부작 '안나'에서 이주영 감독 및 감독과 뜻을 같이 한 스태프 6인(이의태·정희성(촬영)·이재욱(조명)·박범준(그립)·김정훈(편집)·박주강(사운드))의 이름을 삭제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임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주영 감독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한 한국영화감독조합 공동대표 민규동 감독님과 윤제균 감독님, 그리고 임필성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저와 뜻을 함께 해준 스태프들, 배우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 '안나'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며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주영 감독의 법률대리인 측은 "이번 사건으로 변화하는 국내 영상산업 환경에서 창작자의 저작인격권이 가지는 중요성이 재조명됐고, 앞으로 업계에서 창작자들이 더욱 존중받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주영 감독은 지난 6월 24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안나'의 편집권을 두고 쿠팡플레이 측과 이견이 있었음을 밝히며 "8부작으로 제작된 '안나'를 동의 없이 6부작으로 편집해 공개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쿠팡플레이 측이 "이주영 감독의 편집 방향이 당초 쿠팡플레이, 감독, 제작사(컨텐츠맵) 간에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입장에 반박하는 등 갈등을 빚어 왔다.

사진 = 쿠팡플레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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