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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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코멘트하겠습니다" [현장:톡]

기사입력 2022.08.19 18:1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심판의 판정에 침묵을 지켰다. 

KIA는 지난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7-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6위 롯데와 7위 NC에 4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며 5위 수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애매한 볼 판정이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9회 1사 1루 이창진의 타석 때 3-0 볼카운트에서 나온 높은 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며 찬스로 이어지지 못했고, 9회 2사 1,3루 최형우 타석 때 나온 몸쪽 공도 스트라이크가 되면서 삼진으로 연결됐다. 두 번의 끝내기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KIA는 결국 연장전에서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감독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었다. 이튿날(19일) 만난 김종국 감독은 아쉬운 실소와 함께 “심판의 판정에 관해선 노코멘트 하겠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김 감독은 “심판도 최선을 다하려다 나온 판정 아닌가. (항의를 하기는) 좀 그랬고, 심판도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연장전 대량실점에 대해서도 감독은 투수들을 위로했다. 김종국 감독은 결승타를 허용한 유승철에 대해 “상대가 잘 쳤다. 결과가 안 좋아서 아쉽지만 오랜만에 나갔는데도 나름대로 잘 던졌다”라면서 그를 격려했다. 고영창에 대해서도 “오랜만에 나가 감각이 떨어진 것 같지만, 그전까지 잘해줬다. (필승조가 없는 상황에서) 좋은 투수들이 있으니 이 선수들로 경기 후반 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박동원(포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이의리가 오른다.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를 향해 “중간투수들이 그동안 공을 많이 던져서 지쳐있는 상황이다. 이의리가 어제(18일) 양현종처럼 긴 이닝을 끌어줬으면 한다”라고 격려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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