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5 15:58 / 기사수정 2011.04.16 01:35
[엑스포츠뉴스=고양시, 조영준 기자] '피겨 신동' 김해진(14, 과천중)의 성장세가 무섭다. 올 시즌 초반, 종아리 봉합 수술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던 김해진은 몸이 완쾌된 상태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해진은 1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고 피겨 빙상인 추모 제53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 여중부 A그룹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했다. 김해진은 트리플 토룹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을 비롯한 모든 점프를 실수없이 소화하며 105.3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0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55.39점을 획득한 김해진은 131.93점을 기록한 박소연(14, 강일중)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김해진의 프리스케이팅 종전 최고 점수는 지난 1월 중순에 열렸던 '제65회 전국남녀종합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세운 98.47점이었다.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물론,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48.78점을 넘어서며 개인 최고 점수를 수립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토룹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멋지게 성공시킨 김해진은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는 롱에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룹을 연속 성공시키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룹 + 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로 깨끗하게 소화했다.
남은 과제인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룹 점프도 모두 성공시킨 김해진은 3개의 스핀에서도 모두 레벨4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해진은 "올 시즌,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마지막 대회를 알차게 마쳐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를 차지한 박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룹 점프를 시도했지만 언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한층 높아진 기술을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3위는 122.87점을 기록한 이호정(14, 서문여중)이 차지했다. 남자 중등부 A조에 출전한 국가대표 이준형(15, 도장중)은 최종합계 160.99점을 받았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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