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강간을 포함한 성범죄를 받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벤자민 멘디의 재판이 시작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는 17일(한국시간) "지난 16일 강간 8건와 강간 미수 1건 그리고 성폭행 1건으로 기소된 멘디의 재판이 법원에서 열렸다"라고 보도했다.
2017년 여름 AS 모나코에서 5200만 파운드(약 812억 원)에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 풀백 이적료 1위를 차지한 멘디는 지난해 8월 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간 4건과 성폭행 1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수감됐다.
멘디의 수감 이후 피해자 여성이 7명으로 늘어나 혐의도 총 10건으로 늘어났는데, 피해자들 중에는 만 18세 미만인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충격을 줬다.
재판에서 검사 측은 "모든 범죄는 멘디의 호화 저택에서 이루어졌고, 한 피해자는 멘디의 초대를 받고 찾아간 저택에서 샤워를 마친 후 멘디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두 명의 피해자들은 멘디가 저택에 있는 방에 강제로 들어가게 해서 감금됐다고 주장했다"라며 "그녀들이 감금된 방은 외부에서는 문을 열 수 없고 내부에서만 열 수 있는 특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경찰에 입건되자 맨시티로부터 조사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정직 처분을 받았던 멘디는 재판 전부터 일관되게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와 주장을 부인하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매체는 "멘디의 재판은 이제 막 시작했고 최대 15주 동안 진행될 수 있기에 판결은 늦어도 오는 11월에 내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