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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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하이' 안우진의 유일한 흠, KT전 ERA 5.60+8실점…마법을 뚫어라

기사입력 2022.08.16 15:4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의 거침없는 쾌속 질주. 하지만 아직 그가 넘지 못한 산이 있다.

이번 시즌 안우진은 팀 1선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21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137이닝 152탈삼진 평균자책점 2.17 성적을 내며 에이스의 위엄을 뽐냈다. 여기에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최근 상승세도 예사롭지 않다. 8월 2경기 모두 7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치는 괴력을 발산했다.

안우진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2승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안우진에게 KT는 두려운 존재다. 올해 커리어 중 유일한 흠은 KT전 성적이다. 안우진은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60에 그쳤다. 17⅔이닝 동안 안타 18개를 허용했고 무려 볼넷 11개를 남발했다.

첫 2경기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5이닝 9탈삼진 2실점, 7이닝 7탈삼진 2실점(1자책) 성적을 거두며 모두 승리를 맛봤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수원 KT전 악몽의 여파가 매우 컸다. 안우진은 5⅔이닝을 소화했으나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8실점 난조를 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지자 팀도 2-8 완패를 당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투구 내용을 남겼다.

KT를 제외한 8개 팀과의 대결에서는 안우진이 모두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상대 전적에서 평균자책점 4점대 이상을 기록한 건 KT전이 유일하다. 안우진은 자신을 상대로 올해 7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인 배정대와 지난주 타율 0.412 1홈런 3타점 OPS 1.068 불방망이를 휘두른 장성우를 경계해야 한다.

마법에 묶여있는 괴력을 발휘해야 한다. 안우진이 아픔을 털고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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