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네덜란드로 복귀한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해트트릭으로 터트리며 자신에게 알맞은 무대를 찾았다.
베르흐베인은 14일(한국시간)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에레디비지에 2라운드 FC 흐로닝언 전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돋보여던 건 아약스의 신입생 베르흐베인였다. 아약스 합류 이후 리그 첫 홈경기에서 베르흐베인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홈 팬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베르흐베인은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후 골대 상단을 노린 강력한 슈팅으로 아약스의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에 헤딩 득점으로 멀티골을 기록했고, 후반 11분 멋진 감아차기 슈팅으로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한 베르흐베인은 후반 25분 홈 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경기에서 배르흐베인은 단 4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모두 유효슈팅으로 이어졌고 3개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어마어마한 결정력을 보여줬다.
PSV 에인트호번에서 149경기 동안 31골 41도움을 기록했던 베르흐베인은 2020년 1월 이적료 2700만 파운드(약 427억 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베르흐베인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네덜란드에서 보여주던 공격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토트넘에서 83경기를 뛸 동안 단 8골 만을 기록했다.
결국 토트넘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베르흐베인은 팀을 떠나길 원했고, 지난달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395억 원)에 아약스로 이적하면서 네덜란드를 돌아갔다.
아약스에 합류한 베르흐베인은 리그 우승팀과 컵대회 우승팀 맞붙는 대회인 요한 크라위프 스할에서 아약스 데뷔골을 신고했고, 리그 홈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자신에게 맞는 리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