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리그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신입생 등록을 완료했다. 단, 쥘 쿤데는 아직이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선수 등록을 완료하지 못해 고민에 빠졌던 바르셀로나는 쿤데를 제외한 신입생들을 모두 등록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13일 기준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선수단을 살펴보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프랭크 케시에,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이번 여름 합류한 선수들이 모두 올라와 있다.
또한 재계약에 성공한 세르지 로베르토, 우스만 뎀벨레도 등록 완료됐고, 팀을 떠날 것으로 보였던 미랄렘 퍄니치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정 문제로 바르셀로나는 다사다난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의 방만한 경영으로 시작된 재정 위기 때문에 주축 선수들을 판매하고 어디서든 수익을 끌어와 장부 균형을 맞춰야 했다.
이에 프렝키 더 용,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등 몸값이 비싼 선수들의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고, 뎀벨레, 제라르 피케, 세르지 같은 고주급자들과는 연봉을 삭감해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무엘 움티티, 네투, 마틴 브레이스웨이트 등 고주급자면서 잉여 자원인 선수들은 방출했거나 방출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구단 라이센스 및 상품 판매, TV 중계권, 구단 스튜디오 지분을 매각해 레버리지를 활성화 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였다. 구단의 미래와 맞바꾼 도박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을 온전히 치르기 위해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남아있는 쿤데까지 등록을 완료한다면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시즌 동안 가장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낸 셈이 된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바르셀로나가 라요와의 개막전에서 신입생들과 함께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라리가 홈페이지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