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꼴찌면 어때' SSG, 김광현+막강 불펜으로 KT 제압 [문학: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리그 1위와 평균자책점 1위 투수는 강했다. 선두 SSG 랜더스가 3연승을 내달렸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3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선발 김광현이 5이닝 동안 7피안타를 허용하면서도 2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으며 호투했고, 뒤이어 나온 노경은과 문승원 등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최지훈이 3안타, 김성현이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팀 타율 최하위(0.226)를 달리며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던 SSG지만, 이날 적재적소의 안타로 점수를 만들어내며 승리했다. 

먼저 웃은 팀은 SSG였다. 2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의 볼넷과 1사 후 오태곤의 안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SSG는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하며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KT도 3회초 곧바로 점수를 만회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1점을 만회한 KT는 1사 후 배정대의 안타와 알포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장성우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3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SSG가 3회말 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라가레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강민의 안타, 그리고 이어진 박성한의 뜬공을 2루수 박경수가 실책으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점수가 만들어졌다. 점수는 4-2 SSG의 리드. 

이후 양 팀은 점수 없이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4회초 KT가 2사 후 심우준의 안타와 조용호의 내아 안타, 배정대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없이 무산됐고, SSG는 6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2루까지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SSG는 6회 시작과 함께 '전직 선발' 막강 불펜을 가동했다. 노경은이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8회엔 문승원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9회엔 마무리 서진용이 올라 KT에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결국 SSG가 4-2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 3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선발 김광현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