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오는 11일(한국시간) 열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에서 주심을 맡게된 심판이 특정 팀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11일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UEFA 슈퍼컵을 치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챔피언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때아닌 논란이 일고 있다. 바로 주심 때문이다.
이번 슈퍼컵 주심을 맡게된 심판은 영국의 마이클 올리버다. 올리버는 마틴 앳킨슨과 함께 UEFA 최상위 그룹에 속한 영국 심판이다. 지난 7월 말에도 UEFA가 주관한 유럽 심판을 위한 코스를 수료했고,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36명의 심판 중 하나다.
2010년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심판으로 데뷔했고, 2012년부터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2/13시즌 FA컵 결승전, 2014/15시즌 커뮤니티 실드 등 굵직한 경기들을 맡았고, 6년 전 스포르팅 리스본-레기아 바르샤바 경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데뷔전도 치렀다.
주목할 점은 올리버가 맡은 레알 마드리드 경기는 단 한 번 뿐이었으며 그 경기에서 올리버가 레알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는 것.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레알과 유벤투스의 경기를 주관한 올리버는 후반 추가시간 레알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줬다. 당시 1차전에서 레알에 0-3으로 패했던 유벤투스는 2차전 레알 원정에서 3-0으로 이기고 있어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연장전으로 돌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올리버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베나티아가 바스케스를 넘어뜨렸다는 판정이었다. 이 판정에 유벤투스 선수들은 분노했고, 잔루이지 부폰은 격하게 항의하다 다이렉트 퇴장 및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6명의 유벤투스 선수들이 경고를 받았다. 결국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실점해 합계 스코어 3-4로 탈락하고 말았다. 레알은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편, 올리버가 프랑크푸르트 경기를 맡았던 것도 한 번 뿐이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는 연장 접전 끝에 레알 베티스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