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카네코르소 보호자에게 개물림 사고를 언급하며 이사를 권유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개훌륭)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공격성을 보이며 사람에게 달려드는 카네코르소가 고민견으로 등장했다. 스페셜 견습생으로는 트로트 가수 박군이 출연했다.
이날 이경규와 장도연, 박군은 고민견 몽이의 집을 찾았다. 몽이는 7살 된 카네코르소로, 자녀가 없는 부부에게는 자식같은 존재였지만 이미 입질 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더욱 문제가 되는 점은 몽이가 입마개를 10분 이상 착용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입마개를 하고 나갈 경우 몽이는 바닥에 엎드린 채 산책을 거부하고 앞발로 입마개를 벗어내기 일쑤였다.
이에 이경규가 몽이와 직접 교감을 시도했는데, 의외로 짖지도 않고 얌전하게 반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내 시간이 흐르자 몽이는 경계심을 높였고, 결국 이들은 모두 집을 바로 나서야 했다.
이어 몽이의 집을 찾은 강형욱 훈련사는 "생각보다 크네"라고 당황해했다. 그는 "카네코르소는 외국의 엄청난 부자들이 경비용으로 키우는 견종이다. 옆집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대저택에서 키우는 개"라며 보호자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이 몽이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왜 카네코르소였냐. 푸들 정도면 뽀뽀도 하고 먹던 걸 나눠주기도 하고 얼마나 좋냐"고 물었다. 보호자 부부는 "아이가 너무 커져서 반려견 샵에서 내처질 위기였다. 그런데 특성에 대한 설명을 전혀 못 들어서 부모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부모가 되버린 것"이라고 자책했다.
강 훈련사는 이후 울산 입질견 사고 이후 계속 몽이가 생각났다며 촬영이 끝난 뒤 부부를 다시 만났다. 그는 "제가 만났던 주인들의 반려견이 잘못되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저는 감이 좋다. 그런데 이대로라면 보호자님들이 몽이 못 지킨다. 대형견이 입질해 안락사 당하면 그건 결국 주인이 죽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개는 훌륭하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