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을 향해 의도적으로 좋지 않은 소문을 내는 일명 댓글 부대가 존재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마케팅 회사가 역바이럴을 주도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상선언'에 대한 안 좋은 입소문을 내기 위해 악평만을 전하는 특정 댓글들이 이어졌다.
또 한 바이럴 마케팅 회사가 '비상선언'을 제외한 여름 극장가 개봉작들을 포함해 많은 한국 영화에 연이어 투자를 했고, '비상선언'에 대해 역바이럴(특정 인물이나 경쟁사 제품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퍼트려 공격하는 행위)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폭로 글까지 전해지며 파장이 커졌다.
특히 이 마케팅 회사가 과거 음원 사재기 이슈로 구설을 낳은 곳이었다는 것이 알려졌고,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계속해서 '비상선언'의 역바이럴에 대한 다양한 갑론을박이 오가는 중이다.
이에 '비상선언'의 투자배급사 쇼박스 측은 8일 엑스포츠뉴스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의혹이 불거지기 전부터 역바이럴 정황이 포착됐고, 실제로 여러 건의 제보도 들어왔었다"라며 "지금은 정보를 모아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8월 3일 개봉한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7일까지 139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꾸준히 상영 중이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