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소유진이 연극 '82년생 김지영'을 임하는 마음가짐을 나눴다.
소유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혼자 있는 이 시간 뭘 해야할까 하다가 연습 중인 연극 대본을 펼쳤다"면서 연극 '82년생 김지영' 대본을 찍어 올렸다.
소유진은 "어느새 세 아이의 엄마가 됐고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 있는 나를 문득 또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될 때가 있다. 허전하고 복잡한 마음들이 제자리를 못잡고 떠다닐 때가 많다"고 생각을 공유했다.
이어 "나는 누구일까. 이번 연극 연습을 하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정답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 공연을 보신 후 삶을 한 번 찬찬히 나열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도 차곡차곡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소유진이 주인공 김지영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9월 1일부터 막을 올린다.
다음은 소유진 글 전문.
남편은 촬영가고 용희는 학원가고 서현, 세은이는 할머니랑 집앞놀이터에서 놀다 온다고 나갔어요. 아침 먹은 것들을 정리하고 잔잔한 피아노 연주곡을 틀어놓고 테이블에 앉았네요. 혼자 있는 이 시간. 참 좋아서 무얼 해야 할까 하다가 연습중인 연극 대본을 펼쳤습니다.
어느새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 있는 나를 문득 또 다른 나의 시선으로 보게 될 때가 있어요. 허전하고 복잡한 마음들이 제자리를 못잡고 떠다닐 때가 많아요. 나는 누구일까.
이번 연극 연습을 하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공연을 보신 후에 삶을 한번 찬찬히 나열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실 수 있도록 저도 차곡차곡 열심히 연습할께요. 우리 9월에 극장에서 만나요.
사진=소유진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