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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라 생각" 더보이즈, '로투킹'→체조 입성까지…눈물 고백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8.08 08:0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로투킹' 전에 느꼈던 감정을 털어놓았다.

더보이즈의 첫 월드 투어 '더 비 존 (THE BOYZ WORLD TOUR : THE B-ZONE)' 서울 앙코르 콘서트가 7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지난 5월 더보이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뉴어크, 런던, 로테르담, 자카르타, 방콕 등 미주-유럽-아시아 11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서울 앙코르 콘서트로 첫 월드투어 피날레를 장식하는 더보이즈.

특히 이번 공연은 국내 대형 공연장인 KSPO DOME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더보이즈는 저조한 성적, 코로나19 상황에서 겪은 맘고생을 털어놓으며 Mnet '로드 투 킹덤(이하 '로투킹') 이후 생긴 수많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적어온 케빈은 "제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케빈은 "여러분 앞에서 공연할 때가 가장 뿌듯하고 행복하다. 이런 기쁜 순간들을 여러분들께 드릴 수 있다는 게 저에게 가장 큰 희열을 느끼게 한다"라며 무대를 향한 열정을 드러내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상연은 "이 무대에 서기까지 쉽지 않았다. 힘들 때도 지칠 때도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멤버들이 더욱 단단해졌다"며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걸 빛내주는 건 우리 더비라고 생각한다.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우리 멤버들도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고 달려와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상연은 "다음번에 공연 할 때 에릭도 함께 하겠다"며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해 함께하지 못 한 멤버 에릭을 언급했다.




선우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이 회사가 어디인지도 몰랐고, 제가 가려던 회사는 따로 있었다"라고 말해 팬들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멤버들을 만나고 팀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는 선우는 "'로투킹'을 하기 전에 저희끼리 '끝이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너무 많이 무너져내려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선우는 당시 남아있던 팬들을 믿었다며 "그래서 독기 가득 물고 '성공하자' 이거 하나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 너무 꿈만 같다. 누군가는 저희가 변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랑하는 마음은 단 한순간도 변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팬들을 향한 여전한 애정을 강조했다.



현재도 "잘 될 것만 같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음악방송에 가도 기가 죽었고, 엔딩 때 뒤에 가있었다. 고민이 많던 시기에 코로나까지 터졌다"라고 회상했다.

그 시기에 기회를 잡았다며 현재는 "앞으로는 이제 기 안 죽을 거다. 팬분들에게 기 살려주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아직 못 살려준 것 같다. 꼭 지키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영훈은 팬들이 준비한 이벤트를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영훈은 울음을 참지 못 하면서도 미리 준비해온 편지를 천천히 읽으며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영훈은 "사실 이번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저희 더보이즈가 정말 많이 힘들고 지쳐있던 상황에 저희에게 선뜻 다가와주셔서 감사하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하루하루 더비라는 존재가 없으니까 무대도 재미 없고 현실감이 안 났다"라고 털어놨다.



주연은 "제가 아이돌이 되려고 마음을 먹은 게 10년 정도 된 것 같다. 이걸 현실로 만들어주신 건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주연은 "저는 저와 더보이즈가 이제 한 걸음 내딛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주학년은 "데뷔한 지 5년 정도 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가족들을 모셨다.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거 보면 엄마도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다"며 "저는 현실적인 사람이라서 여러분들에게 받는 사랑을 어떻게 갚을까 생각해봤는데 이번 생에 갚는 건 불가능인 것 같다. 다음 생에 천천히 나눠서 갚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연을 끝내고 느끼는 공허함이 익숙하다는 큐는 "오늘은 조금 다를 것 같다. 오늘은 공허하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다같이 좋은 시간 보냈으니까 마무리도 좋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큐는 멤버들과 '오래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며 "그런 말 할 연차다. 어느 순간부터 확 오더라. 저희는 하나다.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가 존재한다. 저희 믿고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캐나다 출신 제이콥은 특히 멤버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제이콥은 "투어를 하면서 더비들에게 들은 말이 있다. '세이프 플레이스.' 제 안전한 곳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사실 큰 축복이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뉴는 "사실 위축이 많이 되어있었다"며 "어렸을 때부터 오해를 많이 받고 자랐다. 지금도 오해를 받고 있지만,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하나로 견딜 수 있다. 진실된 사랑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 여러분들과 하는 사랑이 처음에는 어려웠다. 단점을 장점으로 봐주는 게 사랑이더라. 저의 좋은 모습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더보이즈는 오는 16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비 어웨어(BE AWARE)'를 발매한다.

사진=IST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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