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리버풀과 첼시의 감독들이 2022/23시즌 일정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토마스 투헬 감독 모두 6일(한국시간)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전에 이루어진 기자회견에서 시즌 중간에 있는 월드컵으로 인한 살인적인 일정을 비판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개최되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은 더운 날씨 때문에 이례적으로 11월에 개최되고 12월에 막을 내린다.
때문에 프리미어리그는 월드컵 기간 동안 잠시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고 다음 해 5월 안으로 모든 리그 경기를 끝마치게 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
먼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해에 비해 일주일 일찍 개막하고 5월 29일에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를 배정하면서 평소보다 일주일 늦게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11월 14일부터 12월 26까지 월드컵 휴식기를 갖게 되는데, 휴식기가 끝나면 12월 17일부터 1월 3일까지 8일간 총 3경기를 치러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의 상위 클럽들은 월드컵에 차출되는 선수가 많은데 월드컵 일정을 끝나면 곧바로 격렬한 연전을 치러야 하기에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일정에 대해 클롭 감독은 "일정 문제는 기후 문제와 같다. 우리 모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바뀌어야 한다고 알고는 있지만 아무도 목소리를 내거나 행동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7경기를 치러야 하고 일주일 있다가 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 다들 오래전에 결정된 일이라며 정당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도 "선수들에게 월드컵은 중요하다. 그렇기에 시즌 중간에 월드컵이 있다는 게 선수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측할 수 없다"라며 월드컵이 시즌 중에 열리는 점을 비판했다.
또한 "선수들 모두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11월이 가까워질수록 정신과 육체에 큰 영향이 나타날 거다. 월드컵이 끝나면 몸도 지쳐있겠지만 대회 결과로 인해 정신력이 고갈될 수도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