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중계진이 새 시즌을 전망했다.
오는 6일 토요일 새벽,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슈퍼 쏘니’ 손흥민, 울버햄튼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황소’ 황희찬 등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장지현, 한준희 두 ‘톱 티어’ 해설위원들이 새 시즌 전망을 내놨다.
역시나 가장 큰 관심사는 손흥민의 활약 여부다. 이는 더 이상 국내 팬들에게 한정된 얘기가 아니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올라선 만큼 올 시즌에는 어떤 폼을 보여줄지 시선이 집중된다. 프리미어리그 중계사인 스포티비(SPOTV)의 장지현, 한준희 해설위원은 모두 긍정적인 예상을 전했다. 특히 콘테 감독의 ‘폭풍 영입’이 손흥민의 활약을 도와줄 것으로 내다봤다.
장지현 위원은 “윙백 페리시치의 노련한 공격 지원과 히샬리송의 득점 지원으로 기존 손흥민과 케인에게 집중됐던 수비수들의 견제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처럼 좋은 활약을 이어갈 듯 하다”고 전했다. 한준희 해설위원 또한 손흥민에 대해 “현재 절정의 폼에 올라있다”며 “점점 더 노련한 플레이가 가미되고 있어 올 시즌에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페리시치의 가세 또한 손흥민에게 도움이 될 공산이 크다”며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이번 시즌 전체 프리미어리그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 장 위원은 우승 다툼과 TOP 4 사수 경쟁을 꼽았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2강 구도’는 유지될 듯 하다. 홀란드와 누녜스, 두 새로운 공격수들의 활약과 적응 여부가 우승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고, “3, 4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첼시, 토트넘, 아스날, 맨유가 치열하게 싸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지현 위원은 이번에도 토트넘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명콤비’ 양동석 캐스터와 함께하는 토트넘 대 사우스햄튼 경기는 6일 토요일 밤 11시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그간 라리가 해설을 주로 맡았던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다. 한 위원은 “마지막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했던 것이 2005년 연말”이라며 “프리미어리그는 그 시절보다 현저히 발전했고,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리그로 올라섰다.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맡고 싶은 경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경기는 원래 별로 가리지 않는다. 아무거나 주시는 대로 다 한다”며 톱클래스 해설위원답지 않은 소탈함을 드러냈다. 한준희 위원은 7일 일요일 새벽 1시 30분 에버튼 대 첼시의 경기에서 김명정 캐스터와 함께 17년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가진다. 이 경기 역시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 가능하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중계사인 스포티비(SPOTV)는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중계 채널 변경을 알린 바 있다. 지난 시즌까지 스포티비 채널에서 별도 과금없이 시청할 수 있었던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올 시즌부터는 유료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만 볼 수 있게 된 것. 높아지는 중계권 부담에 부득이한 결정이었다고 밝힌 스포티비는 콘텐츠 확대와 중계 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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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