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리버풀의 펩 레인더스 수석 코치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중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인더스 코치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아놀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월드컵에서 스타가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아놀드는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풀백이다. 정확한 킥력을 바탕으로 리버풀 공격 전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아놀드는 수비수임에도 246경기에서 17골 66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놀드는 대표팀에서 자신의 큰 장점인 공격력을 발휘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아놀드보다 맨체스터 시티의 카일 워커, 첼시의 리스 제임스를 중용하며 아놀드를 팀의 핵심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세계 최고의 풀백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른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레인더스 코치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설득하고자 했다.
레인더스 코치는 "아놀드는 과거 브라질의 레전드 카푸가 그랬던 것처럼 수비수임에도 팀에 창조성을 불어넣었다. 아놀드의 창의력은 팀의 공격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놀드에게 한계는 없다. 그는 경기장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졌다"라며 "우리 코치의 역할은 아놀드가 자신의 힘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위치를 찾는 것"이라며 아놀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명단에 승선하며 처음으로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이때도 키어런 트리피어가 주전으로 낙점받으면서 중용 받지 못했다.
러시아 월드컵으로부터 4년 뒤, 그때보다 한층 더 성장한 아놀드가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의 주연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