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경기 후반을 지배한 SSG 랜더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65승3무29패가 됐고 키움과의 승차를 재차 8경기로 벌렸다. 게다가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반면 키움은 58승2무38패를 기록, 시리즈 1차전에 이어 또다시 역전패를 떠안았다.
SSG는 후안 레가레스가 KBO리그 첫 홈런을 터트리는 등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성한도 3타점 활약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태양이 ⅓이닝 4실점 난조를 보였지만, 배턴을 이어받은 오원석이 5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야시엘 푸이그가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쏘아 올렸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1회초 SSG는 최지훈의 내야안타와 최정의 좌전 2루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라가레스가 2타점 중전 안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곧바로 키움이 역전에 성공했다. 1회말 이용규의 좌전 안타, 송성문의 볼넷,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김혜성이 우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이후 박찬혁이 좌전 안타를 쳤고 좌익수 라가레스가 실책을 범하며 2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김휘집 타석에서 투수 오원석의 폭투를 틈타 3루주자 김혜성이 득점을 올렸다.
6회말 키움이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푸이그가 좌완 오원석의 134km/h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자 SSG가 대포로 맞불을 놓았다. 7회초 선두타자 라가레스가 요키시의 136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8회초 SSG가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냈고 김강민이 좌전 2루타를 때리며 2사 2, 3루가 됐다. 이후 한유섬이 볼넷을 얻어냈고 박성한이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작렬했다.
SSG가 역전 찬스를 놓쳤다. 9회초 선두타자 김성현이 좌중간 2루타로 공격에 물꼬를 텄고 추신수가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최지훈이 1루수 땅볼을 치며 3루주자 김성현이 홈에 쇄도했지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정규 이닝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10회초 SSG는 최정이 3루수 송성문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서 살았고, 한유섬도 2루수 김혜성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놓치며 1루를 밟았다. 무사 1, 3루에서 박성한이 2루수 땅볼을 때리며 3루주자 최정이 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10회말 1사에서 이정후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하지만 푸이그가 중견수 뜬공, 박찬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패배와 직면했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