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1 21:22 / 기사수정 2007.11.01 21:22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A-ROD의 선언
보스턴 레드삭스의 2007'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로 막을 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이 우승 카퍼레이드를 하기도 전에 메이저리그는 슈퍼 스타들의 행보로 뜨겁게 타올랐다.
월드시리즈 4차전이 있던 날, 뉴욕 양키스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 계약 자격(FA)을 선언한 알렉스 로드리게스. 그는 많은 연봉을 줄 수 있는 양키스를 박차고 나와 좀 더 편히 야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자 하고 있다.
'현역 최고의 타자'를 넘어 '전설'이 되는 과정을 걷고 있는 로드리게스의 향후 행보에 메이저리그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4차전이 벌어진 날, 로드리게스가 계약 파기에 대한 부분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월드시리즈로 향하는 데 방해가 되었다는 구설수까지 올랐을 정도다.
그만큼 로드리게스의 향후 행보가 가지고 있는 파워는 대단히 크다. 거기에 그의 에이전트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다.
커트 실링 보스턴을 떠날 듯
2004년과 2007년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커트 실링이 보스턴을 떠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보스턴에서 4년간 54승을 거두었고 2004년 '핏빛 양말 투혼'으로 86년간 이어졌던 ‘밤비노의 저주’를 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계속 거취 변화를 암시했던 실링. 그는 보스턴을 떠나 친정팀이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와 작별하는 배리 본즈
통산 762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1위에 오른 배리 본즈, 그가 1993년부터 15년간 몸담아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난다.
월드시리즈 다음날인 10월 30일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본즈는 앞으로 38개의 홈런과 65개의 안타를 더하면 통산 800호 홈런기록과 통산 3000안타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그는 이미 통산 514개의 도루를 기록한 상태라 통산 800홈런-500도루를 달성한다면 '기록상' 역대 최고의 호타준족으로 꼽히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그러나 고질화된 무릎 부상, 만 43세에 달한 나이에 따른 체력 안배 등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면 본즈는 아메리칸리그팀으로 이적, 지명타자 자리에 들어설 걸로 보인다.
떠난 토레와 돌아온 지라디
뉴욕 양키스의 암흑기를 끝내고 황금시대를 열었던 조 토레 감독이 떠난 자리에 지난 시즌 플로리다 마린스의 감독으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조 지라디가 돌아왔다. 양키스는 지라디 신임감독과 3년간 750만 불 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감독 후보로 거론되던 돈 매팅리 타격 코치는 양키스를 떠났다. 양키스를 떠난 토레는 그레디 리틀의 바통을 이어받아 LA 다저스의 새로운 사령탑이 되었다.
<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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